축산

비용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…해외에선 변화 움직임 / KBS 2021.04.06.

페이지 정보

작성자 KBS News 작성일21-04-05 00:00 조회0회 댓글0건

본문



갓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, 축산 동물들이 이렇게 잔혹한 상황에 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조금이라도 더 이윤을 남기려는 인간의 욕심 때문입니다. 물론 축산업계는 비용 등 현실적인 이유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,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

계속해서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
식용 흑돼지를 키우는 박복용 씨.

갓 태어난 수퇘지를 마취도 없이 거세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.

농장주가 직접 마취를 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렵고, 그렇다고 수의사를 부르면 수십만 원의 비용이 들어 이 또한 부담이라는 겁니다.

[박복용/양돈농가 대표 : "돼지는 우리가 애완동물이 아니고 경제성으로 따지다 보니까, 견치(송곳니 발치)도 하고 거세도 하고 꽁지(꼬리) 자르기도 하고..."]

양계농가들도 비슷한 하소연을 합니다.

달걀을 낳는 목적으로 키우는 산란계 병아리의 경우 수컷의 경제성이 암컷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합니다.

그래서 차라리 어릴 때 죽이는 게 비용이 덜 든다는 겁니다.

[양계업계 관계자/음성변조 : "(산란계 수평아리는) 체중이 올라가는 비율이 작으니까. 육계 같은 경우에는 사료 1킬로를 먹으면 30일 만에 1.5킬로로 크는데 산란계 수컷이나 암컷은 1킬로 먹어도 1킬로 될까 말까..."]

도살을 하더라도 병아리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게 원칙이지만 기술이나 비용 문제로 산 채로 죽이는 경우가 흔합니다.

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런 행위를 이미 법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.

유럽연합은 2010년 '브뤼셀 선언'을 통해 수퇘지의 물리적 거세를 2018년부터 금지하도록 하고 회원국에 동참을 촉구했습니다.

스위스는 지난해 초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법으로 금지했고, 프랑스와 독일은 달걀 상태에서 미리 성별을 구별해 수평아리의 도살을 사전에 막는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.

[윤진현/교수/전남대 동물자원학부 : "동물복지의 선진국이라 하면 유럽국가들인데, 유럽에서는 1950년대부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또 그때부터 연구활동들이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..."]

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국회에 발의된 동물 관련 법안은 50여 개나 되지만 대부분 반려 동물 관련입니다.

축산동물의 복지와 관련해서는 의식 있는 상태에서 도살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 단 하나만 발의돼 있습니다.

KBS 뉴스 방준원입니다.

촬영기자:조창훈/영상편집:차정남/그래픽:김지훈

▣ KBS 기사 원문보기 : http://news.kbs.co.kr/news/view.do?ncd=5155750

▣ 제보 하기
◇ 카카오톡 : 'KBS제보' 검색
◇ 전화 : 02-781-1234
◇ 홈페이지 : https://goo.gl/4bWbkG
◇ 이메일 : kbs1234@kbs.co.kr

#축산업계 #동물 #법안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
Total 4,165건 1 페이지
게시물 검색
Copyright © www.xn--ob0bjxy86cgfa09dh8hcxa692c.kr. All rights reserved.  Contact : help@oxmail.xyz